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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ㆍ中 경제지표, ECB 포럼, 스웨덴 금리 결정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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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닥에서 영웅으로

2023년은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 세계 경제의 탄력,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리라는 안도감으로 시작했지만, 상반기는 미국 은행권 위기, 크레디트스위스의 붕괴, 금리 인상 전망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진 6개월이었다.

일본 증시와 유럽 명품주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도 상당히 힘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하반기 10%가 하락했던 대형 기술주 주가는 인공지능(AI)이 핫해지면서 올 상반기 75% 상승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에 필적할 만한 수익을 낸 유일한 자산은 73%가 상승한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는 20%가 하락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와 비트코인이 올해의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중국 경제지표

30일 발표될 중국의 6월 제조업 지표가 이번주 메인 이벤트지만, 부진한 회복세가 한번 더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인하에 이어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하는 등 단편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부양책은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악재는 당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을 높여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인내심은 줄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3. 미국 주요 경제지표

미국 경제는 상반기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다. 그러나 얼마나 탄력적인지는 이번 주 발표될 여러 지표에서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27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월에 기록한 6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이 예상된다.

같은 날에는 4월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가, 30일에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정돼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PCE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어, 7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4. ECB 금리 전망

26일부터 28일까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연례 포럼이 개최된다.

물론 올해의 어젠다는 인플레이션이다.

최근 정책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비둘기파인 야니스 스투나라스 정책이사마저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ECB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ECB가 7월과 10월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5. 스웨덴의 난제

이번 주 정책회의를 갖는 스웨덴 중앙은행은 통화 약세로 더 악화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과 매파적 스탠스 유지가 최선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웨덴 중앙은행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또 하나의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스웨덴 은행들의 부동산 익스포저도 상당하다.

부동산 문제가 경제에 미칠 영향 우려로 크로나 가치가 유로 대비 사상 최저 수준에 거래되는 등 통화 가치와 금리, 부동산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외에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택지가 무엇인지 지켜보고 있다. 많은 이들은 중앙은행이 직접 개입을 고려하기에 앞서 일단 구두개입을 시도하리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