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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정부 재정기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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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26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 레인지 등락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09%를 기록해 전주말(3.585%)보다 2.4bp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663%를 기록해 전주말(3.657%)보다 0.6bp 올랐다.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나름 괜찮은 실적을 낸 하우스라면 여기서 굳이 먼저 움직일 이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당장 시장금리가 3.7% 이상으로 가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3.5% 밑으로 끌고 내려가기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임을 인정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이 때문에 3년물 기준 국고채금리가 3.5%를 레인지 하단으로 보고 접근하는 하우스들이 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 50bp 추가 인상을 공언한 상황에서 국내 통화긴축 정책의 조기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8월 금통위 회의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이렇다 할 힌트가 보이지 않을 경우 자칫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란을 이렇다 할 완충재료 없이 맞아야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세수 급갑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당장 지출 축소가 불가피한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연례 정책포럼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앙은행 총재들의 정책기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들이 당장은 매파적인 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의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달러/원 환율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8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를 발표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5월에 전월 대비 0.2%p 하락한 3.5%를 기록한 바 있다.

29일엔 미국의 1분기 GDP를 비롯해 각종 소비지출, 생산 판매 지수 등이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된 1분기 GDP 는 잠정치 1.3%로 집계됐다. 30일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