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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中 대규모 부양책 기다리는 투자자들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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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6월23일 (로이터) - 지난 수개월간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의미 있는 정책 대응 부족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해 좀 더 공격적으로 베팅하기에 앞서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다.

연초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너무 빨리 시들해지면서 당국은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많은 이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중국 주식에 대한 숏 포지션은 빅테크에 대한 롱 포지션 이어 두 번째로 활발한 거래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6월 주로 매수하긴 했지만, 이들 투자자는 거래가 단기적이기에 회복의 취약성을 강조할 뿐이다.

중국 CSI300지수는 올해 0.2% 하락해 2021년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약 34% 하회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월 이후 15% 내렸다. 외국인 자금은 1월 급증한 후 유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위안 가치는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 인하에 정책결정권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설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7개월 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

시장 강세론자들은 추가 지원책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타격을 입은 심리 회복에 충분할 것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픽텟웰스매니지먼트의 동 첸 아시아 거시경제 리서치 헤드는 "10bp (인하폭)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책 신호다. 정책 조치가 더 많아지면서 현재의 매우 신중한 심리를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저렴한 밸류에이션에 힘입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르네상스의 앤디 메이나드 주식 담당 헤드는 "더 이상 반영해야 할 나쁜 소식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달간 소비, 생산, 부동산 시장 등 일련의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점은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뢰 회복에는 점점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게임이 더 길어지고 반등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애널리스트들은 비관주의로 인해 주가가 유독 저렴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3으로, MSCI 신흥시장지수보다 20% 할인된 수준으로 매우 흔치 않으며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완화 조치 강화, 거시 회복세 확대, 지정학적 안정에 따라 (하반기) 중국 주식의 아웃퍼폼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간스탠리의 자금흐름 분석을 살펴보면 공격적인 롱온니 펀드매니저들이 5월과 6월 중국 성장주에 대해 순매도를 유지했고, 숏 포지션은 늘어났다.

낙관주의 또한 실망할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M&G인베스트먼트의 관 이 로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채권 헤드는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대응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투자자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더 결정적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기에 실망할 리스크도 여전히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