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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6월 흑자 전환 가능성 등 무역수지 뚜렷한 개선 추세..하반기 원화 강세 전망 무난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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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21일 (로이터) 박예나ㆍ문윤아 기자 - 6월 수출 중간실적을 통해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외화수급 바로미터인 무역수지 개선 추세도 재확인되면서 하반기 원화 강세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린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 작년 8월 이후 첫 증가 전환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7억달러로 전년비 2%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비 11.2% 급감한 34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6.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무역적자는 43억달러였고, 작년 같은 기간에는 76억달러 적자였다.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15개월째 지속 중인 무역적자는 아직 진행형이지만, 무역적자 감소 추세는 보다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은 원화 약세 변동성 확대 주요인 중 하나로 무역수지 적자를 꼽았다. 이런 만큼 무역수지 추세 변화는 원화 경로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 무역수지 흑자 전망도 '솔솔'..하반기 원화 강세 경로 무게

최근 한국 수출을 비롯 무역수지 개선에 대한 낙관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개최한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수출과 경상수지에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수출이 바닥을 확인하고, 무역수지도 3분기를 지나 4분기에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발표한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에서는 6분기 만에 수출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

ING는 이달 20일 기준 한국 수출에 대해 "회복세는 상당히 얕지만, 한국 수출은 작년 4분기부터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가 3분기 말까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6월이 반기말인 점을 고려할 때 소폭 무역흑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무역수지는 이달 소폭 적자를 보고 있기는 한데, 수출이 20일 이후에 탄력 받고, 또는 분기말 통상적으로 물량을 밀어내는 부분을 감안하면 소폭 흑자 전환도 가능할 듯하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입의 큰 폭 감소 등을 고려해 6월 한국 무역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고, 씨티는 2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달러/원 전망에서는 하향 안정화 추세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연준 긴축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반도체 등 IT업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물론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더해 중국 경기 경로 따라 원화 강세 정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분석은 빼놓을 수 없다.

ANZ는 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의 저점을 봤다는 신호가 있다. 대만, 한국, 싱가포르 수출이 저점을 회복하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TWD, KRW, SGD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제외 아시아 국가에 대해 외인 주식 유입은 5월 이후 증가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수출 회복에 대한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ANZ는 올해 말 달러/원 환율은 1220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