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파월 이벤트와 무역수지 추세 확인하기 - Reuters News
서울, 6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1일 128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수급 연동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가 강세와 보폭을 맞추며 아래쪽으로 향하던 환율은 최근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유럽과 영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둘러싼 시장 의견도 다시 엇갈리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두고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에도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채권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긴 하지만 통화긴축 우려는 상존한다.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21.7% 급증한 163만1000채로 작년 4월 이후, 건설 허가건수는 5.2% 증가한 149만1000채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간밤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의 7월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74%로 반영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이 예정된 가운데 오늘 국내외 금융시장은 숨을 고를 가능성도 엿보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현물기준으로 1280원대 후반으로 상승한 환율은 증시 차익실현 정도를 우선 살피면서 대체로 역내 수급 여건따라 등락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1270원대 부근에서 단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달러/원 1280원대 구간에서는 여태껏 고점 매도 물량이 소화되면서 환율 상단이 무겁게 눌렸다. 어제도 위안 약세를 반영하는 듯했지만, 실수급인 달러 매도세가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환율이 1280원대 후반으로 올랐을 때 고점 네고 등 대기매물 소화가 적극적일지, 아니면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확인한 이후 수급주체들이 시장 대응에 나설지에 따라 이날 환율 오름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개장 전후 이달 20일까지 수출입 현황과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외환수급의 핵심지표인 무역수지 개선세가 확인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