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연준 관계자들 매파적 발언에 주요 주가지수 하락ㆍ국채 수익률 상승..엔 약세 - Reuters News
6월19일 (로이터) -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 약세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 발언 영향에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2%로 돌아가는 길에 있지 않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관련기사 (Full Story))
다우지수.DJI는 0.32% 하락한 34,299.12포인트, S&P500지수.SPX는 0.37% 하락한 4,409.59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68% 하락한 13,689.57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7%, 아마존닷컴은 1.3% 각각 하락해 S&P500과 나스닥지수에 부담이 됐다.
주간으로는 S&P500지수가 2.6% 올랐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 3.2%씩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19일 '노예해방의 날(Juneteenth)'을 맞아 휴장한다.
이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06% 하락했으나 여전히 작년 4월 중순 이후 최고치 부근을 나타냈다.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연준 관계자 발언 영향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75%로 4.7bp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859%로 1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도 4.727%로 7.9bp 상승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95.6bp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7월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74.4%로 반영했다. 전날 67%보다 높아진 수치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한 반면 일본은행(BOJ)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한 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유로 대비 15년 만의 최저치로 절하됐다.
엔화는 BOJ 결정 후 유로 대비 15년 만의 최저인 155.22엔까지 절하됐다가 뉴욕장 후반에는 155.16엔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도 3년 만의 최대폭 절하됐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6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장 후반 달러/엔은 141.795엔으로 1.1% 상승해 4월 말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달러지수는 102.24로 0.1%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전달의 59.2보다 상승한 63.9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지난달의 4.2%보다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증가 및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공급 감소에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94센트 오른 배럴당 76.61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16달러 오른 71.7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브렌트유가 2.4%, WTI가 2.3% 올랐다.
5월 중국의 정제 처리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증가했고, 지난달 OPEC+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생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