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융당국, KOFR OIS 거래 개시 준비..CD 대체 이자율스왑 준거금리 활성화 대책 조율 - Reuters News
서울, 6월16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금융당국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오버나잇 인덱스 스왑(Overnight Index Swap)의 실질적 거래 개시와 활성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16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주에 국내은행 및 외국계은행, 증권사 등 시장참가자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금중개(KMB) 관계자들을 총망라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KOFR OIS 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전 대책을 조율했다.
KOFR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다. 2012년 리보 조작사건 이후 세계 주요국이 무위험지표금리(RFR)를 개발하자 한국도 지난 2021년 KOFR를 선보였다. KOFR는 대체지표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함께 대출, 채권, 파생거래 등 금융계약의 준거금리로 활용된다.
OIS는 KOFR을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IRS 거래다. 현재 IRS 준거금리로는 CD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KOFR OIS 금리 고시는 KMB가 담당하고 있는데 실제 거래 없이 CD 기반 IRS에서 일정 스프레드를 차감해 산출하고 있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KOFR OIS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어떤 과정을 밟을지 시장참가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외에서 KOFR OIS를 통해 이뤄진 거래를 장내청산소(CCP)를 통해 청산하기 위해 거래소가 초기부터 관련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CD 기반 IRS 거래를 인위적으로 KOFR OIS로 전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IRS 거래의 준거금리로 어떤 금리가 선택되든 시장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주로 R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증권사들은 RP 기반의 KOFR OIS에 대한 선호가 은행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KOFR OIS의 초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 KOFR OIS 거래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시장참가자들과 적극적인 의견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