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약달러에 외인 수급 재개 주목 - Reuters News
서울, 6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일 1310원대로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외인 주식 순매수 재개 여부 등에 후속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부채한도 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전망 확대 등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또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 급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1.5% 올랐다.
연준 관계자들은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전날 종가 대비 8원 내려 1310원대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약달러와 반도체 업종 강세 훈풍 속 외인 주식 매수와 원화 강세 선순환이 재개되며 환율을 끌어내릴지 주목된다.
전날 5월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에도 4개월째 적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급을 둘러싼 불안감은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다. 물론 기존 패턴대로라면 단기 박스권 하단 1310원대에서 저점 결제수요가 공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겠지만, 수급 긴장에 따른 환시 민감도는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5월 고용지표 결과를 앞둔 경계감은 반영될 수 있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해 고용지표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미국 물가와 노동시장 시장 과열이 예상처럼 빠르게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시장 부담은 적지 않다.
5월 민간 취업자 수는 27만8000명 증가해 전망치인 17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편, 1분기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4.2%로 전달 발표된 6.3%에서 하향 수정됐다.
달러/원 상단 저항은 유지되지만, 견고한 하단 지지력에 대한 인식도 강하다. 박스권 하단에서 수급 대응 변화가 있을지 확인하는 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