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채권 주간 전망)-단기금리 안정화 여부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30. 08:45
반응형

서울, 5월3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 주 채권시장은 단기금리 안정화 여부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재료로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24%에 고시돼 전주말(3.34%)보다 184bp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639%를 기록해 전주말(3.419%)보다 12bp 올랐다.

미국 금리가 박스권 레인지 상단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수급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더구나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금리 인상은 끝이 아니라며 날을 세우고 있는 통에 심리마저 위축됐다.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경기둔화 압박이 큰 한국의 경우 펀더멘털만 보면 금리 방향은 분명히 아래쪽이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예상보다 강한 단기자금 흡수가 연쇄효과를 일으키며 단기 조달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자 분위기가 크게 돌았다.

국내 기관들이 역캐리 압박에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로 도니 박스권이 허무하게 뚫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과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화당국의 정책변화 기대에도 변수가 늘었다.

한은이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 상승에 부담감을 느끼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이번 지준월 적수 플러스 경로 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풀리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대외적으로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하다. 노동시장 둔화 없이는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31일에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오고 내달 1일에는 5월 수출입동향, 2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