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엔비디아 주도 주요 주가지수 상승, 美 지표 호조로 달러ㆍ국채 수익률 상승 - Reuters News
5월26일 (로이터) - 엔비디아의 견실한 매출 성장 전망에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4%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관련주도 각각 3.9%, 2.1% 올랐다.
이에 필라델피아SE반도체지수도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6.8% 급등해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SPX는 0.88% 상승한 4,151.28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71% 상승한 12,698.0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DJI는 0.11% 하락한 32,764.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와 DBRS모닝스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속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3% 하락했지만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8%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00건 증가한 22만9000건으로 로이터 전망치 24만5000건을 하회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3%로 속보치 1.1%에서 상향 수정됐다.
반면 독일의 1분기 GDP는 0.3% 감소해 경기침체 진입을 확인하면서 유로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달러지수는 3월17일 이후 최고인 104.31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전일 대비 0.433% 상승한 104.280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0715달러로 0.31% 하락했고, 엔화도 달러 대비 0.52% 절하된 140.16엔을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6월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약 53%로 전날의 약 36%보다 높아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4.504%로 16.1bp, 10년물 수익률은 3.812%로 9.2bp 각각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9.4bp를 나타냈다.
그러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영향에 이날 단기물 수익률은 반락했다.
7%를 상회했던 6월1일 만기 6개월물 채권 수익률은 6% 아래로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주요 산유국들 모임인 OPEC+의 추가 감산 전망을 일축하면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10달러(2.7%) 하락한 배럴당 76.25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51달러(3.4%) 내린 71.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두 원유 선물 모두 장 중 한때 3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OPEC+ 국가들이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아 회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는 노박 부총리의 발언이 보도되면서 유가 하락세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