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부채한도 협상 주시 속 주요 주가지수 하락..달러 강세 - Reuters News
5월25일 (로이터) - 백악관과 공화당 간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어제까지는 투자자들이 부채한도 합의를 매우 낙관했으나 이제 (디폴트가 예상되는) 6월1일에 가까워지고 있어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77% 하락한 32,799.92포인트, S&P500지수.SPX는 0.73% 하락한 4,115.24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61% 하락한 12,484.1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 하위업종 11개 가운데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10개가 하락했고, 그 중 부동산업종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월가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는 3주 만의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5월 회의록에서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좀 덜 확실해졌다"는데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난 뒤 증시는 낙폭을 유지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1.01% 하락했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8% 하락해 1개월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경제 호조 신호에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에 안전자산 수요도 나타났다.
이날 연준 5월 회의록이 공개된 뒤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베팅이 조금 확대됐다.
달러지수는 한때 3월20일 이후 최고치인 103.91까지 오른 뒤 거래 후반 전장 대비 0.319% 상승한 103.86를 가리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상승했고,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6월1일 상환 예정인 일부 채권의 수익률은 7%를 넘어섰다.
6월1일 만기 예정인 단기 국채(T-bill)의 수익률은 한때 7.3710%까지 상승한 뒤 거래 후반 7.1222%를 가리켰다. 전일 5.992%에서 급등한 수준이다.
6월6일 만기 예정인 채권 수익률도 7.491%까지 상승했다.
백악관과 공화당 부채한도 협상단은 이날 협상을 재개했고, 백악관은 논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3.736%로 3.8bp 올랐고, 30년물 수익률은 3.978%로 2.6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4.368%로 8.4bp 올랐다.
1개월물 수익률은 한때 5.89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 밖 감소 영향에 2%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2% 상승한 배럴당 78.3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 오른 배럴당 74.3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2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8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