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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1320원에서 굳어지는 단기 지지선..경상수지 흑자 겨우 턱걸이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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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일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1320원대 중심의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24원에 최종 호가돼 전날 종가 대비 약 2원 올랐다. 전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회의 결과에 하방압력을 키웠던 환율은 1320원선에서 단기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일시적이거나 특별한 재료 없이 환율이 회귀하는 구간이 1320원 선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1320원대를 오르내리며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간밤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강달러 모멘텀을 고려해야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최근 달러지수는 101선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는 정도다.

10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가 단기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대체로 관망세가 나타날 여지가 크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부담이지만, 외환시장에서 이 재료에 대한 영향력이 현재로선 확산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의 3월 경상수지(잠정)는 2.7억달러 흑자로 3개월 만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지만, 배당수지 흑자 영향이 컸다. 배당소득은 32억달러 흑자였다.

이처럼 배당소득 흑자가 확대된 데는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의 세제 혜택과 국내 투자용으로 일부 기업이 배당 소득을 들여온 영향이 컸다.

3월 경상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데 대해 시장은 일단 안도할 수 있지만, 1분기 경상적자 규모가 44.6억달러로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인 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하는 등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위안을 비롯한 대외 시장 분위기를 엿보며 이날 환율은 박스권 대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