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주가지수ㆍ국채 수익률ㆍ달러지수 동반 하락..유가 급락 - Reuters News
(모닝브리핑)-美 주가지수ㆍ국채 수익률ㆍ달러지수 동반 하락..유가 급락 - Reuters News
5월04일 (로이터)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추가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후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유지했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후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반락했다.
S&P500 주요 업종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특히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KBW 지역은행지수는 0.9% 하락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80% 하락한 33,414.24포인트, S&P500지수.SPX는 0.70% 하락한 4,090.75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46% 하락한 12,025.33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앞서 미국 4월 민간 취업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 차례 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신호했다.
또 미국 4월 서비스업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투입 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PC시장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9.3%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연준의 긴축 중단 가능성 시사에 하락했다. 그러나 긴축 사이클 종료를 확실하게 약속하지는 않으면서 달러는 성명 발표 직후 기록한 장 중 저점에서는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한때 4월26일 이후 최저치(101.05)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전장 대비 0.42% 하락한 101.42를 가리켰다.
유로는 1.1093달러까지 상승한 뒤 장 후반 전장 대비 0.46% 오른 1.104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135.15엔으로 1.02%가 내렸다.
이제 시장은 5일 나올 4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미국 4월 민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발표에 달러는 잠시 반등하기도 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거리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50bp 인상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낮은 편이다.
연준이 긴축 사이클 중단 가능성을 신호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톰 가렛슨 RBC포트폴리오어드바이저리그룹 전략가는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인상에 가까우리라고 예상됐었지만, 상당히 도비시한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회의 금리 동결, 9월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50-75bp 인하된 4.32%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3.86%로 12bp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352%로 8.7bp 내렸다.
반면 미국 정부 디폴트 가능성 속에 1개월물 수익률은 4.495%로 상승했고, 2개월물 수익률은 5.5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4%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99달러(4%) 하락한 배럴당 72.33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는 3월20일 이후 최저치인 71.70달러까지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3.6달러(4.3%) 하락한 68.60달러로 마감한 뒤, 아시아 거래 초반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63.64달러까지 낙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