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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연준ㆍECBㆍRBA 금리 결정, 애플 실적, 英 경제지표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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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일(현지시간)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하고,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이었던 긴축 사이클 중단을 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금리가 올해 내내 현 수준으로 유지되리라고 예상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여름 이후 인하에 베팅하는 등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다.

연준이 실제로 시장의 예상에 가까워진다는 신호가 나오면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인데, 이론적으로 볼 때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대형주에 유리한 조건이다.

선물시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이슈가 미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면서 25bp 인상에 대한 확신은 다소 줄었다.



2. ECB의 일곱 번째 금리 인상

오는 4일 ECB는 7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50bp보다는 25bp 인상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회의에 앞서 발표될 인플레이션 및 은행 대출 지표가 관건이다.

지난 3월 혼란을 겪었던 은행권이 안정을 찾으면서 매파들은 50bp 인상을 추진할 자신감을 찾았을 수 있다.

2일 발표될 유로존의 4월 조화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으로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음을 확인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독일 공공부문 약 250만 노동자들의 임금이 내년 5.5% 인상될 예정으로, 임금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같은 날 나오는 은행 대출 지표에서 신용 여건이 현저히 타이트해진 것으로 확인되면 비둘기파에 힘이 실릴 수 있다.



3. 애플 실적 발표

미국 기업 어닝시즌은 4일 애플의 실적 발표로 최고조에 달한다.

애플은 주요 대형주들과 함께 올해 S&P500지수 랠리를 주도해왔다. 애플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이상으로, 에너지 업종 전체보다 크고 필수소비재 업종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30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당 이익은 1.43달러로 약 6%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실적은 전 세계 소비자 수요의 척도로, 시장에 폭넓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4. 호주, 2개월 연속 금리 동결 전망

호주의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말 정점을 지났음이 확인됨에 따라 중앙은행(RBA)이 2일 긴축을 재개하리라는 전망은 약화됐다.

이에 호주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때에도 0.66달러 부근을 벗어나지 못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4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이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고, 실제로 의사록에서도 인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로우 총재의 연임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로우 총재가 두 전임 총재들과는 달리 연임 요청을 받지 못하리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5. 영국 주요 경제지표

1970년대와 같이 인플레이션 및 제로에 가까운 성장률을 겪고 있는 영국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최근 영란은행 서베이에 따르면 (아직) 신용 경색은 없다. 그러나 은행 업계에서는 소비자 대출, 주택 담보대출, 기업 대출에서 체납이 늘어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2일 발표될 지표에서는 지난 3월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연간 하락세를 보였던 주택 가격과 주택 담보대출 감소세가 안정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신차 판매도 관심거리다.

지난 2월까지 24개월간 신용카드 부채는 2006년 초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영란은행이 4일 공개할 데이터에서 이런 추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란은행 통계에 따르면 영국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평균 22.5%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돼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