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지수 상승..경기 침체 우려 속 달러 약세 - Reuters News
4월27일 (로이터) -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호조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26일(현지시간) 상승한 반면, 미국 경제 둔화 및 은행권 우려로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경제에 민감한 운송주는 11개월 만의 최대폭 하락했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은행주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이익 및 매출 호조에 주가가 7.2% 올랐고, 아마존닷컴 주가도 2.3% 상승했다.
반면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과 700억달러 규모 주식 바이백 계획을 발표한 알파벳은 주가가 0.1%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68% 하락한 33,301.87포인트, S&P500지수.SPX는 0.38% 하락한 4,055.99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IXIC는 0.47% 오른 11,854.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기술업종지수는 1.7% 올라 하위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우 운송지수는 3.6% 하락해 이틀 간의 낙폭이 2022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핵심 자본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출하도 감소해 기업들의 장비에 대한 지출이 1분기 경제 성장에 여전히 걸림돌이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29.8% 하락해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S&P500 은행업종지수는 1.4% 내렸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3% 하락했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33% 내렸다.
핵심 자본재 주문 감소에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스웨덴 크로나는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반면 전일 하락했던 유로는 0.6% 반등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3.50%로 50bp 인상하고 6월이나 9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금리 결정권을 가진 다섯 명 중 두 명이 작은 폭 인상에 표를 던졌다.
유로는 크로나 대비 1.05% 올라 3월 초 이후 일일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스웨덴 중앙은행 발표 전 크로나에 대해 0.7% 하락했던 달러는 거래 후반 10.337로 0.90% 상승했다.
한편 독일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0.4%로 상향 조정했다.
파운드는 1.2457달러로 0.39% 상승했고, 달러는 엔 대비 133.52엔으로 0.13%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법안 표결을 앞두고 미국 국채 1개월물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기업 실적 호조와 기업 지출 둔화 조짐 및 지역은행 우려를 소화하는 가운데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상향 및 지출 삭감 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1개월물 수익률은 3.77%로 20bp 이상 하락했다.
이후 하원은 공화당이 제출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3.437%로 3.9bp 올랐고, 30년물 수익률은 3.693%로 4.1bp 상승했다.
유가도 경기침체 우려에 4% 가까이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3.8% 하락한 배럴당 77.6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3.6% 떨어진 배럴당 74.3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