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주요 주가지수ㆍ국채 수익률 하락..경기침체 우려 - Reuters News
뉴욕, 4월26일 (로이터) - UPS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증폭되면서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예금 급감 소식은 은행권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
UPS는 연간 매출을 기존 목표치 하단으로 전망한 뒤 주가가 2006년 7월 이후 일일 최대폭인 10% 하락했다.
이에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9월 이후 최대폭인 3.6% 하락했다.
또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걱정거리였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정규장에서 주가가 2.2% 하락 마감해 S&P500지수에 부담을 줬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마감 후 전망을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8.8% 반등했다.
알파벳도 마감 후 전망을 넘어서는 1분기 매출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올랐다. 정규장에서는 2% 하락 마감했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02% 하락한 33,530.83포인트, S&P500지수.SPX는 1.58% 하락한 4,071.63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98% 하락한 11,799.1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0% 하락했고, MSCI 세계주가지수는 1.32% 내렸다.
은행권 및 세계 경제 전망 우려로 리스크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이 상승한 반면 유로는 근 10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3월8일 이후 4% 이상 하락했던 달러지수는 이날 101.83으로 0.6% 상승했다.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고,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제조업지수도 하락해 4개월 연속 수축을 시사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예금 급감 소식은 안정성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상기시켰고, UBS의 분기 이익은 52%가 감소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가 정책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신호했음에도 엔은 강세를 보였다.
거래 후반 달러는 엔 대비 133.495엔으로 0.6% 하락했고, 유로는 달러에 대해 1.0969달러로 0.7% 내렸다. 유로는 3월 중순 이후 4% 이상 올랐고, 4월 들어서는 1.2% 상승했다.
한편 파운드는 1.2403달러로 0.6% 하락했으나, 월초 기록한 10개월 만의 최고치 1.2545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을 가리켰다.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우려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월 이후 최대폭 하락한 반면 단기물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398%로 11.7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3.652%로 7.7bp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은 3.961%로 18.3bp 내렸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56.5bp를 가리켰다.
한편 부채한도를 둘러싼 대립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3개월물 수익률은 5.13%로 7bp 올라 이달 초 기록한 16년 만의 최고치에 다가섰다.
유가는 경제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에 2%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4% 하락해 3월31일 이후 최저인 배럴당 80.77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2% 떨어진 배럴당 77.07달러로 역시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