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 어닝시즌 본격화, 中 리오프닝 성적표, 주요국 PMI 등 - Reuters News
1. 美 어닝시즌 본격화
미국 기업 어닝시즌이 본격화되지만 지역 은행 위기와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으로 전망은 어둡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과 더불어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7일 기준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이익이 감소해, 전망대로라면 2020년 코로나 판데믹 이후 처음 두 분기 연속 실적 감소가 된다.
그러나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실적이 예상보다 좋거나 가이던스가 긍정적일 경우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약 6.5% 상승했다.
2. 주요국 PMI
오는 21일 발표될 주요국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은행권 혼란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융권 문제로 인해 세계 경제가 전망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보다는 부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들은 하반기 미국 경제가 대대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연방준비제도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하리라고 베팅하고 있다.
최근 PMI는 유럽의 경제 활동이 비교적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그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유럽 블루칩 주가지수는 22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3. 中 경제지표와 대출금리
이번 주 중국에서는 1분기 GDP,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국내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고, 수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신용 성장세는 견실하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출을 강요받고 있으며, 수출 증가세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비관적으로 볼 만한 요소들이 있다.
반대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중국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이번 주 추가 부양 조치가 이뤄지리라고 기대한다.
소규모 지역 은행들이 이미 예금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당국이 대출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길 바라는지에 대한 단서일 수 있다.
4. 英 물가 상승세 꺾일까
이번 주 영국에서는 2월 고용과 3월 인플레이션 등 굵직굵직한 지표들이 발표된다.
2월 물가 상승률은 외식업체들의 식음료 가격 인상에 예상과 달리 10.4%로 가속화해, 3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한 바 있다.
시장은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1977년 이후 최고치인 18%에 달하는 등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최종금리에 도달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다.
다만 슈퍼마켓 운영 업체 테스코가 우유 가격을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인하했는데, 이는 영란은행의 골칫거리였던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이제 꺾이리라는 신호일 수 있다.
5. G7 장관회의
다음 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말 삿포로에서 G7 기후ㆍ에너지ㆍ환경장관 회의가 열렸다.
회의 후 발표된 코뮈니케에 따르면 G7 국가들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과 화석 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에 따르면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 등으로 최근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통되고 일치된" 접근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