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연준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美 증시 하락..달러ㆍ채권 수익률은 상승 - Reuters News
4월17일 (로이터) -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유지되며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장중 저점에서는 반등했다. 또 전일 랠리에 힘입어 주간으로는 모두 상승했다.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는 금리 상승과 은행권 긴장 우려 완화에 전망을 상회하는 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이에 S&P500 은행업종지수는 3.5% 상승했고, JP모간체이스 주가는 7.6% 올라 2020년 11월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4.8% 오른 반면 웰스파고 주가는 0.1% 내렸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42% 하락한 33,886.47포인트, S&P500지수.SPX는 0.21% 하락한 4,137.64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35% 하락한 12,123.47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소비자심리지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연준이 5월2-3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은 굳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1년 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25bp 추가 인상으로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 실었다.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의 일부 내용이 우려했던 만큼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지수는 1년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한때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인 100.78까지 하락한 뒤 장 후반 전일 대비 0.57% 상승한 101.53을 가리켰다. 다만 주간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유로는 한때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 1.10755달러까지 오른 뒤 후반 1.0999달러로 0.44% 내렸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133.78엔으로 0.91%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5월2-3일 회의에서 금리가 추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81%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을 막을 만큼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해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이날 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513%로 6.4bp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2월 중순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743%로 5.8bp 올라, 2개월 만의 최대폭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영향에 유가가 상승했다.
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중국 소비 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고인 일일 1억190만배럴로 일일 2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6.31달러로 0.3%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82.52달러로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