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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물 입찰 부담 해소·20년물 딜미스에 채권 약세폭 반납.."밀기도 쉽지 않다"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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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14일 (로이터) - 채권시장이 장 초반 약세폭을 모두 되돌리며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며 심리적 부담을 던 데다 장내시장에서 20년물이 시장 금리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거래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틱 상승한 105.150, 10년 선물은 2틱 오른 114.5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여러 인터뷰에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채권 투자심리를 압박한 영향이다.

장 초반 3년 선물은 전날보다 10틱 하락한 105.04까지, 10년 선물은 38틱 내린 114.15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마무리된 이후 급격히 가격 낙폭을 되돌리기 시작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부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고채 20년물 금리가 장내시장에서 9.9bp 하락한 수준에 거래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채권딜러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끝난 후부터 시장이 강해졌는데 초장기물 수요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는 듯하다"며 "20년물 금리가 크게 빠졌다가 정상화됐는데 딜미스가 있었던 듯싶다"고 말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채권시장 분위기가 갑자기 크게 돌았는데 20년물 딜미스 영향이 있는 듯하다"며 "시장금리 레벨 부담은 있지만 밀릴 때마다 사려고 준비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