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PPI 하락에 주요 주가지수 상승, 달러 약세 - Reuters News
뉴욕, 4월14일 (로이터) - 미국 생산자물가 하락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주기 종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에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14% 상승한 34,029.69포인트, S&P500지수.SPX는 1.33% 상승한 4,146.22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99% 상승한 12,166.27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 금리에 민감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이날 근 1개월 만의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해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전월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으리라 추정됐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제 시장은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전년비 5.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40% 상승한 가운데 이날 MSCI 세계주가지수는 1.11%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개월 만의 최저, 유로 대비 1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금리 고점을 6월 5.01%로, 이후 12월에는 4.34%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2월2일 이후 최저인 100.84까지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2022년 4월1일 이후 최고인 1.10680달러까지 올랐다.
달러/엔은 132.77엔으로 0.32% 내렸고, 호주달러/달러는 2월24일 이후 최고인 0.67965달러로 1.4% 가량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하락세를 보이다 기술적 매도세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하락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해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이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란 린젠 BMO캐피탈마켓츠 금리전략팀장은 "기술적 조정이 있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3.50%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장 후반 2년물 수익률은 3.979%로 소폭 올랐고, 10년물 수익률은 3.454%로 3.3bp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2.7bp로 축소됐다.
한편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에 따른 여름철 수요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수 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6.09달러로 1.24달러(1.4%) 하락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는 1.10달러(1.3%) 내린 82.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두 원유 선물은 전일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중단 전망에 2% 상승하며 한 달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재고 증가와 세계 성장 난관 등 여름철 원유 수요 둔화 리스크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