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국민연금 3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왑 체결..올해 말 만기 - Reuters

서울, 4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은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거래 기한은 올해 말까지며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작년과 같다. 조기청산 권한은 양측 모두에게 부여되지 않았다.

작년과 거래 형태와 만기는 동일하지만 한도는 10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한은은 작년 두 기관의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거래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외환당국 역시 외환시장 불안정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 계약기간 동안 한은 외환보유액은 거래액만큼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