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주요 주가지수ㆍ달러ㆍ국채 수익률 동반 하락..CPIㆍ연준 회의록 소화 - Reuters News
4월13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3월 회의록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우려를 드러냈던 것으로 확인된 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3대 주가지수는 장 중 시소 장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회의록에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망치를 하회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근원 CPI 전년비 상승률은 2월보다 가속화되며 5월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굳혔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날 다우지수.DJI는 0.11% 하락한 33,646.50포인트, S&P500지수.SPX는 0.41% 하락한 4,091.95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85% 하락한 11,929.34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14일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1분기 어닝시즌이 앞으로 시장을 움직일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S&P500 편입 기업 이익이 전년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08% 하락했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3% 올랐다.
미국 3월 CPI 상승률이 전망을 하회하면서 연준이 5월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CPI 발표 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더 이상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하리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PI 발표 전 102.11 부근을 가리켰던 달러지수는 거래 후반 101.49로 전일 대비 0.60% 하락했다.
유로는 2월2일 이후 최고치인 1.10005달러까지 오른 뒤 장 후반 0.73% 오른 1.0993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CPI 발표 전 133.85엔 부근에서 전장 대비 0.47% 낮은 133.13엔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5월에는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그 이후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연준의 3월 회의록도 도비시한 톤을 보였다. 여러 관계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지역은행 파산이 광범위한 금융 스트레스를 초래하지 않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금리 동결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결국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가 우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회의록은 한편 스태프들이 올해 후반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지만 시장은 회의록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411%로 2.3bp 내렸고, 2년물 수익률도 3.966%로 9.2bp 하락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전폭은 CPI 발표 전 약 -64bp에서 -55.90bp로 축소됐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 종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대된 영향에 유가는 2% 넘게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2.01% 상승한 배럴당 87.33달러로 1월 말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1% 오른 배럴당 83.26달러로 5개월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