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코멘트)-美 CPI, 달러 방향도 좌우할 듯 - Reuters News
4월12일 (로이터) - 한 달간 이어지던 달러지수 하락세는 지난주 101.40으로 저점을 찍은 뒤 주춤한 모습이다. 12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달러지수 하락 추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단기 저점이 유지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언제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 될지"를 판단하기 위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주목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우리는 지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 5월 회의 전망에 있어 CPI가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5월2-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을 68%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CPI 결과가 예측을 벗어난다면 연준의 금리 전망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근원 CPI 상승률이 추정치인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6%보다 높게 나오면 5월 25bp 인상 가능성은 온전하게 반영될 것이다. 그러면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3월31일 기록한 고점(4.172%)을 향해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하락세를 접고 21일 이동평균(102.69)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예측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면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을 하더라도 적어도 최종금리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달러 약세론자들에 힘을 실어주어 4월 저점(101.40)을 시험하고, 2023년 추세상 저점(100.80)도 가시권에 들어오리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