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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미국 CPI와 금통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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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1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물가 지표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결과 등을 반영하며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4%에 고시돼 전주말(3.27%)보다 3bp 하락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289%에 고시돼 전주말(3.34%)보다 5.1bp 내렸다.

미국의 중소은행발 신용 위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구인이직보고서(JOLTs), ADP 고용까지 연이어 나온 미국의 지표가 경기둔화 테마를 지지했다. 주말에 나온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급격한 경기둔화 우려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난 1월 지표의 견조함은 사라져가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냐 동결될 것이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종료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5월 인상 여부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미국의 신규 고용이 30만 명을 넘는다면, 물가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면 5월 이후에도 또 금리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부담인 듯하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는 분명히 중요하다. 기저효과 때문에 2월에 6.0%에 달했던 CPI가 5%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 물가가 5%대라면 여전히 다음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금리 하락에도 원화 채권시장이 이렇다 할 랠리를 펼치지 못한 이유인 듯싶다.

금통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연준의 스탠스에 대한 확신 없이 먼저 통화긴축 중단을 선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주 회의에선 당분간 그동안의 금리인상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정도로 시장에 동결 지속 시그널을 주고 5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해보고 싶을 듯하다.

국고3년 기준 3.1%를 하단으로 보고, 3.3% 위에선 매수로 접근하는 큰 흐름에 변화가 생길 요인이 크지 않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