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OPEC+ 감산 발표에 브렌트유 급등..S&P500, 에너지주 주도 상승 - Reuters News
4월04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계획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로 유가가 3일(현지시간) 6% 급등했고,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가 세를 보이면서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86.44달러까지 상승한 뒤 전장 대비 5.04달러(6.3%) 오른 84.9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도 장 중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4.75달러(6.3%) 오른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S&P500 에너지업종지수는 OPEC+의 깜짝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전망에 4.9% 올랐고, 엑손모빌과 옥시덴탈페트롤륨 주가가 모두 4% 이상 상승했다.
유가 상승 전망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지만, 공급관리협회(ISM)와 S&P글로벌의 서베이에서 3월 제조업 활동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에게 다소 안도감을 주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전월 47.7보다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98% 상승한 33,601.15포인트, S&P500지수.SPX는 0.37% 상승한 4,124.51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27% 하락한 12,189.4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수요 촉진을 위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인도대수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쳐 주가가 6.1% 하락했다.
한편 1분기 어닝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은행권 위기 우려 속 대형 은행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42% 상승했다.
OPEC+의 깜짝 감산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경제 둔화를 신호하는 경제지표 영향에 상승분을 내주고 반락했다.
제조업과 건설지출 둔화를 보여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미국 건설지출은 1월 0.4% 증가했던 것과 달리 2월 중 0.1% 감소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에는 이날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65%로 반영됐지만, 트레이더들은 6월 동결과 12월까지 금리 인하 전망도 반영했다.
유로존에서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난 뒤 연말까지 약 60bp의 추가 인상 전망이 반영됐다.
유로는 한때 1.0788달러까지 내려 1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거래 후반 전장 대비 0.6% 오른 1.090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102.01로 0.9% 하락했고, 달러는 엔 대비로도 한때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132.44엔으로 0.3% 하락 거래됐다.
한편 4일 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호주달러는 0.6790달러로 1.5% 상승했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85%로 보고있다.
미국 제조업 활동지수가 근 3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해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3.974%로 8.8bp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425%로 6.6bp 내렸다.
앞서 OPEC+의 깜짝 감산 발표에 인플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수익률은 상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