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요 주가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4월03일 (로이터) -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31일(현지시간) 주요 주가지수가 1%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26% 상승한 33,274.15포인트, S&P500지수.SPX는 1.44% 오른 4,109.31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74% 상승한 12,221.9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과 월간으로 주요 지수는 모두 견실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월에만 6.7% 올랐다.
분기로는 나스닥이 16.8% 상승해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은 7%, 다우는 0.4% 각각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이날 2월15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상승했다. 금융업종이 1분기 6.1% 하락했고 KBW지역은행지수도 18.6% 급락했지만 기술업종이 21.5% 상승해 그 영향을 상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지출 증가율은 0.2%로 둔화돼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6%로 각각 전달의 0.5%와 4.7%에서 둔화됐다.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66% 상승한 가운데 이날 MSCI 세계주가지수는 1.04%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494%로 6bp 하락했고, 월간으로는 42bp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이날 4.067%로 3bp 떨어졌고 월간으로는 2008년 1월 이후 최대인 73bp 하락했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8bp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주기가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데다 월말, 분기말 리밸런싱도 이날 국채 가격 랠리에 기여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국과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유로 대비 상승했으나 주간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6%로 각각 전달의 0.5%와 4.7%에서 둔화됐다.
그러나 앞서 발표된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9%로 전달의 8.5%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지난 1991년 유로스탯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후반 유로/달러는 1.0852달러로 0.48% 하락했으나 주간으로는 0.8% 올라 2020년 8월 이후 최장 기간인 5주 연속 상승했다.
한편 유가는 타이트한 공급 속에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하며 2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브렌트유 6월물은 1.29달러(1.6%) 상승한 배럴당 79.89달러, 이날 마감된 브렌트유 5월물은 50센트(0.6%) 오른 79.7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30달러(1.8%) 오른 75.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2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하루 약 116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한 뒤, 한국시각으로 3일 오전 거래를 재개한 WTI와 브렌트유 선물 모두 6달러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