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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은행권 불안 속 연준 금리인상 관련 의견 '분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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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 (로이터) - 은행권 긴장을 막기 위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추가 조치와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여파 속에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정책회의를 할 예정으로, 정책 결정권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강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아니면 금융시장 혼란이 이 같은 우려를 넘어서는지에 대해 고려할 것이다.

SGH매크로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에게 좋은 옵션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광범위한 은행 위기 악화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되도록 허용할 위험이 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은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 동결 가능성을 30%로 반영했다.

은행 스트레스가 나타나기 전 50bp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어느 시점에는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등 지난 10일 동안 시장 전망은 크게 흔들렸다. 이코노미스트들 중 25bp 인상을 예상하는 이들도 동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준은 보통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정책회의 예상 결과에 대해 넌지시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난 10일 동안 미국 지역 은행 2곳이 무너지고 크레디트스위스가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는 등 빠른 속도로 상황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규범이 뒤엎어졌다.

지난 19일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은 글로벌 자금시장 긴장 완화를 위해 일일 단위 달러 유동성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미국 은행들을 위한 긴급 유동성 백스톱 조치를 신설했다.

이번 소동은 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에 이뤄졌다.



◆ 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벨라 파루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일부터 22일 사이에 은행권에서 재앙 수준의 붕괴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경제 추이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 이는 현재 추가 정책 긴축을 뒷받침한다"라며 25bp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어 강한 인플레이션 등 최근 일련의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금주 연준이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12월의 5.1%보다 높은 5.4%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준 정책회의에 앞서 지난주 ECB는 50bp 금리 인상을 고수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변동성과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 하락을 이유로 금주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이후 5월, 6월, 7월에 25bp씩 세 차례 추가 인상돼 금리가 5.25~5.5%에서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정책 결정권자들이 금융시스템 지원을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중소형 은행 지원 노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듯하다"라며 "이에 연준 관리들은 현재로서는 은행 시스템 스트레스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로 남아 있다는 우리의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