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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외 불확실성 속 가중되는 외환수급 불안..올해 외인 배당 몫은 얼마?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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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20일 (로이터) 문윤아 기자 -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외환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달러/원 환율은 올해 배당금 지급 기간 예년보다 변동성에 더욱 취약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가 국내 주요 상장기업이 지급하는 외국인 주주 배당액(1천억원 이상)을 조사한 결과 올해 지급액은 6.1조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로이터가 작년에 추산한 규모(약 6.9조원)보다는 약 8000억원 줄어들었으며, 이는 작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보유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시총 기준)은 30.78%로, 2021년 말(33.55%)보다 크게 줄었다.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 비중은 51.91%에서 49.69%로 줄었다.

작년 대비 올해 추정되는 배당금 역송금 수요는 감소했지만, 지난 1월 경상수지가 45억2천만달러 적자를, 2월까지 무역수지는 12개월째 적자를 이어가는 등 외환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더해지는 배당 관련 달러 수요는 외환시장 내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투자소득배당지급액은 2020년 4월에는 54억달러, 2021년 4월에는 86억달러, 2022년 4월에는 70억달러였다.

다만, 국내 거주자의 해외자산 투자 확대로 인해 투자소득 배당 수입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해외 자회사 배당금 비과세(익금 불산입 제도)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월 투자소득 배당 수입은 60억달러에 달했는데, 여기에는 국내 기업이 해외법인으로부터 받은 대규모 배당이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