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고용지표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 하락..주간 실업수당 청구 증가에 달러ㆍ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3월10일 (로이터) - 미국 월간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은행주들이 급락한 영향에 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은행업종지수는 작년 10월 중순 이후 최저치 기록 후 6.6% 하락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SVB파이낸셜그룹이 스타트업들로부터의 예금 감소로 인해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발표한 후 이날 주가가 60% 이상 급락하면서 은행주 동반 약세를 초래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66% 하락한 32,254.86포인트, S&P500지수.SPX는 1.85% 하락한 3,918.32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2.05% 하락한 11,338.3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10일 발표되는 미국 월간 고용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투심을 계속 압박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0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다. 1월에는 6개월 만의 최대폭인 51만7000명 증가한 바 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22% 하락한 가운데 MSCI 세계주가지수는 1.23%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지난 4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1000건 증가한 21만1000건을 기록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19만5000건으로 추정됐었다.
이같은 소식에 연방준비제도가 3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전망이 줄며 달러지수는 105.28로 0.31%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0577달러로 0.31% 오른 반면, 달러/엔은 136.216엔으로 0.87% 하락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이제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60%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증시 약세도 채권으로의 안전자산 매수세를 부추겼다.
뉴욕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923%로, 30년물 수익률은 3.875%로 각각 5.3bp, 0.2bp씩 하락했다.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891%로 1월6일 이후 일일 최대폭인 17.5bp 하락해 이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97.0bp로 축소됐다.
한편 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하고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약 1% 하락해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7달러(1.3%) 내려 2월22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81.5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는 94센트(1.2%) 하락한 75.72달러로 2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원유 선물 모두 사흘 연속 하락하며 WTI가 약 6%, 브렌트유가 약 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