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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금리차 확대, 환율·자본유출입·물가에 어떤 영향 줄지 면밀 점검 -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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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9일 (로이터) -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내외금리차 확대가 환율과 자본유출입,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내외금리차 확대에 (통화정책이) 기계적으로 따라가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통신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 압력을 일정 정도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외부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부문과 금융시스템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 등) 국내 요인보다 국제금융시장 환경 변화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이 부총재보는 "한 달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발표되는 경기, 물가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주요국 금리결정이 환율이나 자본유출, 국내 물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이탈과 관련해 이 부총재보는 "1월에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대규모로 나갔지만 금리차보다는 중앙은행 등 해외 투자기관의 투자여력 약화, 신흥국 중앙은행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익거래유인 축소에 따른 이익실현이 작용했다고 봤다"며 "앞으로 외인 투자자금을 어떻게 전망하느냐에는 WGBI 편입 여부가 상당히 영향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에는 내외금리차도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긴축 강도를 강화하고 있고 ECB도 상당폭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제금융 여건 변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