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물가 지속 상황에 성장 크게 둔화되면 경제주체 어려움 가중 - 한은 - Reuters News

서울, 3월9일 (로이터) - 한국은행은 향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이 크게 둔화되는 경우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주요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 회복, IT경기 부진 완화 등 대외여건이 나아지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경기 부진 심화, 금리상승 영향 확대 등은 경기하방 위험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 및 물가목표로의 수렴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공공요금은 인상 폭과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데 인상시 2차 파급 영향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등도 국내 물가승률 둔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은은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부진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여타 부문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누적된 금융불균형 위험을 완화해 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