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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주요국 비해 원리금 상환부담·주택경기 부진 영향 크게 받으며 위축 전망 - 한은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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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8일 (로이터) - 한국은행은 국내 민간소비가 다른 주요국들보다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은 8일 'BOK 이슈노트'에 발표한 '국별 비교를 통한 소비흐름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한국의 향후 소비 여건을 가계의 소비 여력, 주택경기와 기타 요인의 측면에서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 점검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은은 한국이 주요국에 비해 가계부채 수준이 크게 높은 데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도 커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주택 경기가 주요국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따른 역자산 효과와 이주시 수반되는 내구재(가전및 가구 등) 소비 위축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다만 한국의 경우 주요국과 달리 초과저축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며, 이렇게 축적된 저축이 향후 소비재원으로 활용되면서 소비회복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축적된 가계저축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리오프닝이 늦어 초과저축이 향후 소득충격의 완충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