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25bp 인상..매파적 스탠스 약화 - Reuters News

시드니, 3월07일 (로이터) - 호주 중앙은행(RBA)은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10여 년 만의 최고치인 3.6%로 25bp 인상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리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RBA는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10회에 걸쳐 금리를 총 350bp 인상했다.

RBA는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여전히 부합하며, 최근 지표가 물가와 임금이 서로를 추격하는 사이클이 나타날 리스크가 낮아졌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RBA는 한편 기존의 "추가 금리 인상(futher rate increases)"이라는 표현 대신 "추가 긴축(further tightening)"이 필요할 것이라고 문구를 수정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RBA의 금리 결정 후 호주달러/달러는 하락 전환해 0.3% 하락 거래됐고, 3년물 국채 수익률은 3.37%로 10bp 내렸다.

필립 로우 총재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율을 2-3% 목표 레인지로 되돌릴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연착륙 달성으로 향하는 길이 여전히 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