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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100만 개vs50만 명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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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6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 고점 심리와 함께 강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주 후반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에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주말(3.555%)보다 23.6bp 상승한 3.791%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전주말(3.525%)보다 25.1bp 오른 3.776%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내내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가 한결같이 연준의 '더 높고 더 오래가는' 긴축을 지지하는 방향을 지지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거셌다.

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여전히 25bp 금리인상을 강하게 선호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지난 주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멈추긴 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되돌려진 것도 특기할 부분이다. 지난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에 재진입했다. 미국 국채 4%, 환율 1350원선이 지켜진다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 듯하다.

더구나 향후 경기둔화와 물가 하향 안정 전망 등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채권을 매수할 이유가 100만 개는 된다.

문제는 미국 고용지표다. 1월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50만 명 증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뒤집힌 걸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물론 현재 시장의 2월 신규 취업자 수 증가 컨센서스는 21만 명 정도다. 컨센서스 정도의 고용 증가세만 나타나도 시장참가자들은 1월 지표가 일회성이었다고 안도할 것이다.

반면 미국의 취업자 수가 2월에 또 한 번 충격적으로 증가하면 모든 재료가 의미를 상실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주초에 채권시장이 반전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결국 고용지표라는 큰 산을 넘기 전에는 롱시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일과 8일에 각각 상원과 하원 위원회에 출석한다. 현 시점에서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할지가 관건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정책 중단을 선언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던 BOC가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인상 정책의 중단을 선언하느냐 여부는 향후 다른 선진국 정책 방향의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