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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상방리스크 잠재 속 향후 물가 둔화 더디게 진행될 수도 - 한은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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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2일 (로이터) -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적지 않은 리스크 요인들이 잠재해 있는 만큼 둔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제유가 추이, 공공요금 인상, 이에 따른 이차 파급영향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먼저 유가 추이와 관련해서 중국 리오프닝 등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및 러시아 감산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등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의 경우 인상 폭 및 시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며, 전기ㆍ도시가스요금이 연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물가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폭이 확대되면 생산원가 상승을 통해 여타 재화 및 서비스 가격에 대한 이차 파급영향이 나타나면서 근원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올려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경우 노동시장 수급여건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은 미국에 비해 낮아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평가했다. 다만, 국내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과 근원물가 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하는 만큼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 속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에 따라서도 향후 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교한 정책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