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S&P500지수 하락, 달러/엔 6주래 최고..연준 긴축 지속 전망 - Reuters News
2월15일 (로이터) -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전망을 바꾸지 못한 가운데 월가 주요 주가지수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택 임대료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CPI 전월비 상승률이 12월 0.1%에서 1월 0.5%로 가속화돼 연준이 인플레 억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S&P500지수 하위 11개 업종지수 가운데 부동산(-1.08%)과 필수소비재(-0.95%) 등 7개가 하락한 반면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면서 재량소비재지수는 0.3% 상승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 성장 리스크보다 인플레 억제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46% 하락한 34,089.27포인트, S&P500지수.SPX는 0.03% 하락한 4,136.13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IXIC는 0.57% 상승한 11,960.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제 15일 발표될 1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08% 상승한 가운데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0%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달러는 엔 대비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화 바스켓 대비로는 약 2주 만의 최저치에서 회복했다.
달러는 CPI 발표 직후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달러는 엔 대비 한때 133.305엔까지 올라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5% 오른 133.035엔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102.50으로 2월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3.22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CPI 발표 후 1.0805달러로 약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줄여 0.1% 오른 1.073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799%까지 올라 1월3일 이후 최고치를, 2년물 수익률은 4.643%로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한때 -91.3bp까지 벌어졌다가 거래 후반 -86.9bp를 가리켰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배럴당 85.5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4% 내린 배럴당 79.0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