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ㆍ英 CPI, 차기 BOJ 총재, 美-中 갈등, 터키 지진 - Reuters News
1. 전 세계 시선 집중된 미국 1월 CPI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지표다.
그동안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3개월 연속 전망치를 하회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2%로 작년 12월의 6.5%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상승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12월 전월비 0.1% 하락했던 CPI는 1월에는 0.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올해 후반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
2. 차기 일본은행 총재
일본 정부가 곧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10일 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BOJ 통화정책위원 출신의 경제학자 우에다 가즈오를 차기 총재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미야 부총재는 총재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차기 총재에 따라 BOJ의 초완화 통화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3. 美-中 갈등과 위안화 향배
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 풍선"을 확인ㆍ격추한 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위안 움직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억제조치 해제로 올해 초 중국 증시와 역외 위안 가치는 강세를 보여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고, 미국 상무부는 10일 정찰 풍선 프로그램과 관련된 중국의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시장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른 위안 타격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4. 영국 1월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
오는 15일 발표될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2%로 전달의 10.5%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나올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12월에는 5.8% 감소했었다.
5. 튀르키예 대선 앞두고 대통령 재난 대응 주목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위기 대응 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찬 코프 유니온인베스트먼트 채권팀장은 "지진이 강력한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에르도안 정부의 재난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 정부의 지진 대응이 부실했다는 심판론 속에 2002년 조기 총선에서 권력을 잡은 후 장기 집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