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올해 1월 신흥시장 펀드에 대규모 자금 유입 - Reuters News
2월09일 (로이터) - 중국의 리오프닝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힘입어 지난 1월 신흥시장 채권ㆍ주식형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레피니티브 리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 132억달러가, 채권 펀드에 113억6000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이는 1년여 만의 최대 유입액이다.
작년 신흥시장 채권 펀드에서는 262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낮은 밸류에이션, 달러 약세,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 자산이 지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흥시장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1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8.9%로 전망됐고, 유럽 기업들의 이익은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월 아이셰어 코어 MSCI신흥시장 ETF와 아이셰어 JP모간 USD 신흥시장 채권 ETF에는 각각 32억달러와 24억달러가 유입됐다. 아이셰어 MSCI신흥시장 ETF와 블랙록 신흥시장 펀드에는 각각 10억달러가 넘게 유입됐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올해 들어 약 6% 올랐지만 여전히 해당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MSCI세계주가지수 PER보다 22% 낮은 상태이다.
그러나 신흥시장 자산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들도 있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초기의 낙관론은 가라앉았고 2월 들어서 신흥시장 자산 가격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콤슨 실라파차이 세이지어드바이저리 부사장은 "올해 초 신흥시장 자산 랠리가 강했던 만큼 향후 랠리를 이어가려면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한다"면서 "시장이 높은 확률의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신흥시장 자산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