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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연준 긴축 전망에 美 주요 주가지수 하락, 달러지수ㆍ국채 수익률 상승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2.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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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2월07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기조 변화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고용시장이 견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연준 금리 고점이 7월에 5.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10% 하락한 33,891.02포인트에, S&P500지수.SPX는 0.61% 하락한 4,111.08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1.00% 하락한 11,887.4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주요 업종 중 유틸리티ㆍ필수소비재 업종을 제외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78% 하락했고, MSCI세계주가지수도 1.12% 내렸다.

달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 금리 인상을 장기간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강화된 영향에 유로 대비 4주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1.0724달러로 0.6% 하락하며 1월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도 유로는 1% 하락한 바 있다.

존 도일 모넥스USA 부사장은 "고용지표가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굳혔고,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11월 말 이후 달러의 하락세가 인상적이었지만 다소 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유력하다는 닛케이신문 보도에 달러는 엔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 부장관은 닛케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의 리라 가치는 한때 달러당 18.8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644%까지 올라 1월6일 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4.468%로 1월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고용지표 이후 금리가 오는 5월 5%를 넘어서고, 12월 4.79%로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금리가 6월 4.88%로 고점을 기록한 뒤 12월 4.40%로 낮아지리라고 예측됐었다.

파월 의장은 7일 공개 발언이 예정돼 있는데, 투자자들은 고용지표 이후 그가 더 매파적인 시각을 갖게 됐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 가운데는 오는 14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기하고 있다.

재무부는 7일 3년물 400억 달러어치, 8일 10년물 350억 달러어치, 9일 30년물 210억 달러어치 등 이번 주 총 960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수요 증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변동성 거래 끝에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 중 배럴당 79.10-81.2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다가 전일 대비 1.05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0.9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장 중 배럴당 74.41-72.25달러 사이에 거래되다가 전일 대비 72센트(1%) 상승한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수요 반등 전망에 유가는 지지를 받아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일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이 중국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폭됐고,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 3일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 후 유가는 3%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