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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깜짝 美 고용에 시장 급제동..다시 필요한 파월의 교통정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2.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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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시장에 충격을 안긴 미국 고용 지표에 단기 고점 근처로 급등하면서 한 주를 출발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달러 반등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수급 대응에 주로 초점을 맞추며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20-1250원이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1월 미국 고용 지표 탓에 달러는 최근 저점에서 급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소화하면서 정책 완화 기대 회로를 강하게 돌렸던 달러는 비교적 과격한 조정을 겪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대응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는데도 최근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 인하 기대를 굳혔었고, 이에 견실한 미국 고용 지표 결과에 대한 반작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초 시장이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을 동시에 기대하면서 금융 완화 여건을 강화한 데 대해 이렇다 할 경계감을 보이지 않은 파월 스탠스가 재차 확인될지, 고용 지표를 감안한 매파 발언이 뒤따를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아울러 다른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덧붙여 주중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 리스크를 당분간 저울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도의 코스피 강세장 되돌림이 진행될 경우 원화도 이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환율이 아래로 보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중공업체 등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물이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율 급등에 따른 수급 주체들의 대응은 변수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연이은 수주가 전해졌던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수급 변수를 염두에 두면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초 외환 당국은 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외 기관 거래 조건과 허용 범위를 포함해 외환시장 제도 개선과 관련한 세부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정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이벤트로는 호주중앙은행 정책회의와 국내 12월 경상수지 등이 있다. 주 후반에는 중국 물가 지표와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