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코멘트)-달러 약세 재개했지만, 곧 제동 걸릴 수도 - Reuters News
2월02일 (로이터) - 달러 하락세가 재개됐지만, 현재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고비는 넘겼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하며 적어도 2023년까지는 높은 수준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결정권자들은 또한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길이 있다"라고 밝혔고, 시장은 이 발언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있어 성명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낙관적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주요 주가지수를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아시아 거래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이 같은 낙관적인 반응은 과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 저녁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 정책회의라는 새로운 이벤트 리스크가 있고, 두 중앙은행 모두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평가를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는 3일에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으로,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18만5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견실한 경제지표로 인해 현재의 시장 심리가 쉽게 뒤집힐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달러지수 하락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5, 10, 21 일간 및 주간 이동평균은 하락했고, 21일 볼린저 밴드는 2022년 상승의 76.4% 수준인 99.38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