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대형기술주 주도 美 주요 주가지수 하락, 달러지수ㆍ국채 수익률 상승 - Reuters News
뉴욕, 1월31일 (로이터) - 기술주를 포함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주요 업종 중 기술 업종이 1.9%, 에너지 업종이 2.3% 각각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대형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S&P500 기업들 100곳 이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77% 하락한 33,717.09포인트에, S&P500지수.SPX는 1.30% 하락한 4,017.77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1.96% 하락한 11,393.8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가 하락했지만 이대로 가면 2019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연준은 오는 1일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어떤 단서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앞서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17% 하락했고, MSCI세계주가지수는 0.99% 내렸다. 이대로 가면 MSCI세계주가지수는 2019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월간 상승률을, 스톡스600은 2015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월간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게 된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금리가 현재 4.33%에서 6월 4.94%로 고점을 찍은 뒤 12월 4.53%로 인하되리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거래 후반 102.27로 0.38% 상승했다.
스페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5.8% 상승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속화됐다는 소식에 유로는 한때 상승했지만 거래 후반 0.22% 하락한 1.0844달러에 거래됐다.
닐스 크리스텐슨 노르데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늘 지표가 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인상 전망을 강화하고 금리가 더 오를 것임을 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130.53엔으로 0.57% 올랐고,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7056달러로 0.75% 내렸다.
파운드는 2일 영란은행 회의를 앞두고 1.2345달러로 0.43% 하락했다.
영란은행과 ECB는 모두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 건설지출, 고용지표 등이 예정돼 있어 연준의 3월에 금리 인상 종료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수익률은 3.553%로 3.5bp 상승해 1월11일 이후 최고치에근접했고, 30년물 수익률은 3.662%로 2.8b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4.257%로 5bp 상승했고,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0.6bp를 가리켰다.
한편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이 계속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76달러(2.03%) 하락한 배럴당 84.90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78달러(2.23%)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근 4주 만의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발틱해 선박들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선적량은 이번 달 전월비 50% 증가할 것으로 로이터 계산과 트레이더 전망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