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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확연해지는 물가의 방향..짧아지는 조정 주기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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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3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채권시장은 전주말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재료로 소폭 약세 출발한 후 장중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를 소화하며 무거운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크다 보니 대다수 하우스가 무리한 포지션 구축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지수의 방향은 확실해 보인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컨센서스보다 낮았고 지난 주말 발표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대비 4.4%, 전월 대비 0.3%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의 추이는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했던 경로를 하회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주식시장이 워낙 뜨겁게 반응하고 있어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강경 시그널을 반복한다고 해도 시장은 데이터 자체에 비중을 둔 해석을 통해 이전처럼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연준의 통화 긴축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파월 의장의 평가만 나와도 채권시장은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마지막 퍼즐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다.

고용지표가 실물경제를 후행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하반기나 되어야 고용지표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반영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고용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경우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에 FOMC 결과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FOMC 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무리하게 포지션을 구축하긴 쉽지 않다.

국고채 3년물 3.3% 위에선 저가매수 접근도 늘어나면서 금리 레인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5년물과 20년물 입찰은 수급을 무겁게 할 재료다.

하지만 연말 금리가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조정 주기가 짧아지면서 금리 하단이 낮아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