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연준 회의 앞두고 美 주요 주가지수 상승, 달러ㆍ국채 수익률 상승 - Reuters News
뉴욕, 1월30일 (로이터) -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금주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나온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주간으로도 모두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4주 동안 3번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나스닥지수는 11%, S&P500지수는 6%, 다우지수는 2.5%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비 5.0% 상승해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전년비 5.5% 상승한 바 있다. 전월비로는 0.1% 상승, 11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비 4.4%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4.7% 상승한 바 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1월31일~2월1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25bp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08% 상승한 33,978.08포인트에, S&P500지수.SPX는 0.25% 상승한 4,070.56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0.95% 상승한 11,621.7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주요 업종 중 소비자재량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반면 에너지 업종은 2%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인텔이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4% 급락했다.
셰브론은 4분기 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4.4% 하락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26% 상승했고, MSCI세계주가지수도 장 초반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일 대비 0.31% 올랐다.
달러는 미국의 12월 소비자 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 발표 후 유로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0.2% 감소했고, 11월 지출은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12월 지출은 0.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었다.
이날 발표된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해 로이터 전망에 부합했다.
사이먼 하비 모넥스유럽 외환분석팀장은 "PCE 물가지수가 예상 수준으로 나와 오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유로/달러는 1.08725달러로 0.17% 하락했으나 지난 월요일 기록한 9개월 만의 최고치 1.09295달러에서 그리 멀어지진 않았다. 주간으로 유로/달러는 약 0.2%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월2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로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은 129.89엔으로 0.25% 하락했다. 앞서 나온 도쿄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정책전환 가능성을 높이면서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518%로 3bp 가량 상승했고 2년물 수익률은 4.207%로 올랐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9.1bp를 나타냈다.
한편 러시아산 석유 공급 증가 신호로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81센트(0.9%)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33달러(1.6%) 하락한 배럴당 79.6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브렌트유는 3센트 상승한 반면 WTI는 2% 하락했다.
트레이더들과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러시아 발틱해 항구들 선박들의 석유 선적량은 아시아 지역 수요 강세와 전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월 전월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파트너는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도 유가 하락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일 열릴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 기존 생산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