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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약달러와 외국인의 주식 매집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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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6일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을 살피면서 1230원대 지지력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종료 기대와 함께 진행되는 달러 약세가 최근 외인들의 귀환을 설명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중국의 위드코로나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다.

매서운 강달러를 부추겼던 다양한 악재들의 힘이 빠지자 작년 강달러에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증시와 함께 원화의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물론 당초 전망에 비해 그 속도가 한참 당겨졌지만 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설왕설래 중이지만 현재까지 실물경기가 예상과 달리 지지받고 있어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리오프닝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외인 주식 관련 달러 공급이 환율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외인들의 주식 행보에 주로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율이 1220원대를 향해 거침없이 하락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외인들이 대규모로 국내 주식을 매집 중이지만, 경상수급과 관련한 저점 매수세가 견고하게 유입되면서 달러/원 1230원대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가 100억달러를 상회한 것을 확인한 이상 시장참가자들의 숏 베팅이 과감하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연준의 2월 회의를 기점으로 달러 향방이 결정된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잠시 거래 템포를 늦추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약달러가 이에 앞서 진행된다면 달러/원의 하단 낮추기 작업은 의외로 과격하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시의 속도 조절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230원대를 둘러싼 지지력 테스트가 재차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