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비관적인 기업 실적 전망에 S&P500지수 하락, 달러 약세ㆍ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모닝브리핑)-비관적인 기업 실적 전망에 S&P500지수 하락, 달러 약세ㆍ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뉴욕, 1월26일 (로이터) - 비관적인 기업 실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된 영향에 25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주요 주가지수들이 장 중 저점에서 반등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나스닥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S&P500 기업들 중 95곳이 실적을 발표했고, 그 중 67%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전 4개 분기에는 평균 76%의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총 S&P500 기업 이익이 전년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03% 상승한 33,743.84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S&P500지수.SPX는 0.02% 하락한 4,016.22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0.18% 하락한 11,313.3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주요 업종 중 5개 업종이 하락했고,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낙폭이 컸다.
개별 종목으로 AT&T가 비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6.6% 상승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6% 하락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29% 내렸고, MSCI세계주가지수는 0.01%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상승했지만,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베팅을 자제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일부 아시아 시장이 음력 설로 휴장하면서 대부분의 주요 환율은 최근의 레인지 안에 머물렀다.
연준은 오는 2월1일 금리 인상폭을 12월의 50bp에서 25bp로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ECB는 50bp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날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것도 조용한 시장 분위기에 일조했는데, 칼 샤모타 코어페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의 4분기 GDP 발표가 26일 예정돼 있어 주 후반 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 후반 유로는 달러 대비 1.0913달러로 0.23% 상승해 23일 기록한 9개월 만의 최고치(1.0927) 부근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 0.42% 내린 129.615엔을 가리켰고, 호주달러는 물가 지표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돼 1호주달러당 0.7099달러로 0.76% 상승했다.
반면 뉴질랜드달러는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전망에 미치지 못해 0.6479달러로 0.44%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다음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한 매출 전망이 성장주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등 이날은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3.458%로 약 1bp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은 4.137%로 내렸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68.1bp로 역전 상태가 지속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5년물 430억 달러어치를 예상보다 2.6bp 낮은 3.530%에 발행해 투자자 수요가 많았음을 시사했다. 응찰배율은 2.64배로, 지난해 평균 약 2.4배를 상회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그 영향을 상쇄하며 유가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센트 하락한 배럴당 86.12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센트 상승한 부셸당 80.1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53만3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WTI 가격은 배럴당 1달러가 넘게 오르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EIA 보고서 발표 후 유가는 일정부분 지지 받았다"면서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아 타이트한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우리에겐 평소와 같은 백업 공급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