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韓 지난해 4분기 GDP 0.3% 역성장 추정..수출 부진에 소비 둔화 - Reuters News

(POLL)-韓 지난해 4분기 GDP 0.3% 역성장 추정..수출 부진에 소비 둔화 - Reuters News


서울, 1월20일 (로이터) -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경제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0.3% 감소하고, 전년 동기보다는 1.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0.6%, 0.7%, 0.3%씩 성장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4분기부터는 성장세 둔화 압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에 더해 이태원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건설투자 악화 등이 GDP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비 -0.2%, 전년비 1.5%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말 소비 시즌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사태,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며 민간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건설투자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심 대외 경기 위축과 중국의 강력한 락다운에 이은 급작스러운 리오프닝으로 국내 경기는 수출 중심의 둔화가 예상된다"며 "민간소비도 이자 부담 증가, 구매력 약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이태원 참사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