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WGBI 편입 위한 신속한 통합계좌 개시" 요청..유로클리어 CEO "최우선순위 노력" - Reuters News
서울, 1월20일 (로이터) - 추경호 경제 부총리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국채통합계좌 운용이 신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로클리어에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 포럼)에서 리브 모스트리 유로클리어 그룹 CEO와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로 작년 12월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서비스 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오는 3월 FTSE러셀로부터 WGBI 공식 편입이 가능한 레벨 2 국가로의 등급 상향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다.
당초 3월 WGBI 편입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채통합계좌의 개설과 활성화에 걸리는 물리적 시간을 감안할 때 시한이 촉박하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추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향후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많은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며 WGBI 편입에 앞서 신속히 국채통합계좌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리브 모스트리 CEO는 최근 한국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클리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를 두고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세부 기술적인 사항에 있어 완벽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 및 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