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경기침체 우려 속 美 주요 주가지수ㆍ달러 하락 - Reuters News
뉴욕, 1월20일 (로이터) - 미국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된 영향에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4일까지 한 주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5000건 감소해 19만건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로이터조사에서 21만4000건을 예상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시장 지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연준이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76% 하락한 33,044.56포인트에, S&P500지수.SPX는 0.76% 하락한 3,898.85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0.96% 하락한 10,852.27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리고 일정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이 아직 어느 정도 금리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 적절할 지를 숙고중이라고 말했다.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2월 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이 이뤄진 뒤 6월 금리가 4.89%로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1.55% 하락했고, MSCI세계주가지수도 0.94% 내렸다.
달러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 영향에 변동성을 보이다 하락했다.
마젠 잇사 TD증권 FX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달러에 숏을, 채권에 롱을 취하는 일방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제지표 흐름이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리라는 연준의 스탠스에 우호적이지 않아 이런 방향성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결국에는 초완화 통화정책을 바꾸리라는 전망에 엔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주택착공건수는 1.4% 감소했고, 건축허가건수도 1.6% 줄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1월 제조업지수는 -8.9로, 전월 -13.7이나 전망치 -11은 상회했지만 수축을 신호했고, 지급물가지수는 전월 36.3에서 24.5로 하락해 거의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후반 달러는 엔 대비 128.455엔으로 0.4% 하락했고, 유로는 달러에 대해 1.0831달러로 0.4%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ECB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수익률이 주요 기술적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최근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과도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3.321%까지 하락해 9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3.397%를 가리켰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2bp를, 3개월물과 10년물 익률은 -128bp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한때 4.041%까지 하락해 10월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해 4.118%를 가리켰다.
한편 중국 수요 낙관론 영향에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18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6.1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85센트(1.1%) 상승한 배럴당 80.3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두 원유 선물 가격은 모두 작년 1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석유공동통계(JODI)가 발행한 최신 수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수요는 작년 11월 기준 일일 1541만배럴로 전월비 근 100만배럴 증가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840만배럴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