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BOJ, 다보스포럼, 美ㆍ中 지표, 美 어닝시즌 - Reuters News
(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BOJ, 다보스포럼, 美ㆍ中 지표, 美 어닝시즌 - Reuters News
1. BOJ 통화정책회의
지난달 10년물 국채 수익률 변동폭을 확대해 시장을 놀라게 했던 일본은행(BOJ)이 17-18일 정책회의에서도 추가 조치를 단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10년물 수익률은 BOJ가 정한 밴드 상단인 0.5%를 처음으로 넘어 0.54%까지 상승했다. BOJ 관계자들이 통화 완화로 인한 채권시장 왜곡을 점검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결정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엔 가치는 7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최근 경제지표에서 도쿄의 물가 상승률이 BOJ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고, 임금을 최대 40% 인상하겠다는 유니클로 모기업의 결정이 추세를 형성하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초완화 정책을 지속할 명분은 확실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1월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역대 가장 많은 각국 정상과 기업 총수 등이 참석한다.
WEF의 서베이에서 향후 2년에 대한 최대 리스크로 지목된 생계비 위기, 자연재해 위협과 기상 이변, 지정학적ㆍ경제적 대립, 기후변화 완화 실패 등에 고심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분위기는 무겁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 美 소매판매와 기업 실적
이번 주 미국에서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S&P500지수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 가까이 빠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은 지표와 실적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11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는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0.6%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12월에도 0.5%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10월 이후 크게 낮아진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17일, 프록터앤갬블(P&G)과 넷플릭스가 19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4. 중국 경제지표
중국은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춘제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4분기 GDP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7.8%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연간 경제 성장률은 1.8%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세계 경기침체 리스크가 완화되리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연인원 2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귀향 행렬에도 관심이 모인다. 본토 시장은 다음 주 휴장하지만, 연휴 기간 중 시민들이 여행이나 소비 지출 의지를 얼마나 보이느냐가 향후 리오프닝 전개 예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 글로벌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세계의 물가 급등세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급등 등 작년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은 기저효과로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 중이다. 중앙은행들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금주 유로존과 영국, 캐나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이들 지역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대부분 상승세이며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지 몰라도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